어맛! 이건 꼭 써야 해! 단타수익률 +100%

진짜야???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라가는거 안배웠냐?

자! 진짜인지? 구라인지?! 제가 검증해 드릴께요!
말들은 많은데, 제대로 검증된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유튜브에 "트리플수퍼트랜트"치면 주르르 나옵니다)

뭐 이런 검증도 끽!! 해봐야 바 리플레이로 한달어치 해 본 손검증 밖엔 없죠.
손검증! 이거 못 믿어요!
하다보면 피곤하고 지루해서 실수 계속 합니다.
제가 파인스크립트 배우기 전에 손검증 많이하고 일일이 나만의 기록 남겼는데,
나중에 파인스크립트로 돌려보니까 다 틀렸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BTCUSDT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실제로 트리플 슈퍼트렌드를 돌려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차분하게 돌려 깍아 보겠습니데이~


트리플 슈퍼트렌드란 무엇인가?

트리플 슈퍼트렌드는 말 그대로 슈퍼트렌드 지표를 3개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웹상에서 알려진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로 다른 ATR 계수와 기간을 가진 슈퍼트렌드 3개 사용
  • 3개 중 2개 이상이 같은 방향일 때만 진입
  • 단기 노이즈를 줄이고, 추세 신뢰도를 높인다는 논리
이 전략은 특정 한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든 전략”이라기보다는

👉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변형·확산된 조합형 전략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지식적 허세를 위해… 슈퍼트렌드는 Olivier Seban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네요!
(이제 내일 회식자리에서 “수퍼트랜드는 세반이…” 이러면 인싸 가능)

주로 사용되는 시장과 시간대는:
  • 시장: 비트코인 선물, 알트코인 선물
  • 시간대: 3분 / 5분 / 15분 같은 초단타 구간
  • 레버리지: 사람마다 다르지만, 레버리지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음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한 트리플 슈퍼트렌드 조건

공통 조건
  • 거래 시장: BTCUSDT.P (Binance 선물)
  • 추세 필터: EMA 200
  • 슈퍼트렌드 3개 중 2개 이상 동일 방향
롱 진입
  • 가격이 EMA200 위
  • 슈퍼트렌드 3개 중 2개 이상 상승
  • Stoch RSI가 과매도 구간(20 이하)
  • Stoch RSI Fast가 Slow를 상향 돌파
숏 진입
  • 가격이 EMA200 아래
  • 슈퍼트렌드 3개 중 2개 이상 하락
  • Stoch RSI가 과매수 구간(80 이상)
  • Stoch RSI Fast가 Slow를 하향 돌파
청산
  • 익절 +1%
  • 손절 -1%
※ 레버리지 적용: 0배 / 10배
※ 시드머니 $1,000 기준 / 수수료 0.04%

시간대별 트리플슈퍼트렌드 실제 수익률 결과


▶ 3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2.94% / 승률 56.52% / 진입 92회

의견:
은행이자보나 낮아요 낮아!!
이거 뭐 돈 잃는 소리가 찰랑찰랑 들리죠?
즉 이렇게 생긴 패턴은 마~ 딱! 레버리지 올리는 순간 골로 갑니다.


▶ 3분봉 · 레버리지 10

결과: 수익률 -5.53%

의견:
자, 제말이 딱 맞쥬?!
“승률 56%면 이기는 전략 아니냐?” 싶죠?
근데 레버리지 올리면 시장이 어떻게 알고 청산시킵다.
“그래, 레버리지 썼구나~~ 대신 계좌는 내가 가져갈게.”
초단타에서 +1%/-1% 구조는 레버리지 붙는 순간, 멘탈 스탑로스가 먼저 터집니다.


▶ 5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4.53% / 승률 56.41% / 진입 117회

의견:
이거 된다고 한 놈 나와!! …라고 하기엔, 수익은 나긴 납니다.
근데요, 이게 “30억” 냄새냐 하면…
그건 아니고, 그냥 ‘커피값’ 냄새 정도입니다.
그리고 5분봉도 결국 단타라서, 구간/데이터 제한 영향을 완전히 피하긴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돈 복사기? 아니고… ‘돈 복사기인 척 하는 계산기’ 정도.


▶ 5분봉 · 레버리지 10

결과: 수익률 -4.93% / 승률 56.41% / 진입 117회

의견:
자 다시. 레버리지 10배. 결과는 마이너스.
이쯤 되면 전략이 말합니다.
“내가 돈 벌게 해준다고는 했지, 네 돈으로 번다고는 안 했다.”
결론: 이 전략은 레버리지 친화적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구조로는요)


▶ 15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18.01% / 승률 48.35% / 진입 182회

의견:
자, 이 전략을 하면 어떻게 된다? 패가 망신입니다~
승률도 무너지고, 수익률은 더 처참합니다.
15분봉에서 이 정도면… “추세추종”이 아니라 ‘추세추억전략’이져!!


▶ 30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27.76% / 승률 50.12% / 진입 423회

의견:
여기서부터는 전략 검증이 아니라 계좌 장례식 리허설입니다.
승률 50%면 “반반이네?” 싶겠지만,
수익률이 -27%면 그 반반이란 게 “심장을 내주고 손하나 잘랐다~~”이라는 뜻이죠.
30분봉은… 네. 더 볼 필요 없습니다.


▶ 1시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4.83% / 승률 53.38% / 진입 266회

의견:
오? 승률은 53%인데 왜 마이너스냐?
이거 투자판의 클래식입니다.
“이기는 횟수는 많았는데, 돈은 왜 없어졌지?”
즉, 손익비 구조가 봉 단위 변동에 휘둘리면서 안주 쬐금 주워 먹고 오바이트 한 방에 토해내는 패턴이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 1시간봉 · 레버리지 10

결과: 수익률 -81.42% / 승률 53.38% / 진입 266회

의견: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죠.
-81%는 “손절이 아니라 손목절단!!”입니다.
레버리지 10배에서 이 정도면 전략이 아니라, 레버리지 자체가 메인 전략이 된 거예요.
그리고 그 전략은 시장이 항상 이깁니다.


▶ 2시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15.18% / 승률 59.56% / 진입 136회

의견:
어! 이거 뭐지?! 왠 특이점이래! 수익이 납니다!
게다가 승률도 확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2시간봉이 신비로운 마법”이 아니라,
이 전략이 원래 초단타용이 아니라, 어느 정도 호흡 있는 추세 구간에서만 살아남는 구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2시간봉 · 레버리지 10

결과: 수익률 +131.09% / 승률 59.56% / 진입 136회

의견:

흠,,, 나쁘지 않아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다만, 여기서 바로 “그럼 레버리지 풀로 갑시다!” 하면…
그건 전략이 아니라 욕심이 전략이 됩니다.
2시간봉에서 우연히 맞아떨어진 구간인지, 구조적으로 강한지 보려면
기간/시장 국면을 더 늘려서 재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30억 드립”이랑 가장 가까운 건 지금 여기입니다.)


▶ 4시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12.01% / 승률 45.57% / 진입 79회

의견:
이거 뭐 어디 가겠나? 2시간은 정말 특이점인가?
4시간에서 다시 무너지는 거 보면,
2시간봉 성과가 구간빨(국면빨) 섞였을 확률도 있습니다.


▶ 6시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2.52% / 승률 58.06% / 진입 31회

의견:
점점 의미 없어지죠!
진입도 너무 줄고(31회), 성과도 애매합니다.
이쯤부터는 전략이 잘한다/못한다 이전에
테스트 자체가 “유의미한 통계”가 되기 어려운 구간으로 갑니다.


▶ 12시간봉 · 레버리지 0

결과: 수익률 -2.89% / 승률 48.00% / 진입 25회

의견:
점점 의미 없어지죠! 더 이상의 시간대 확장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12시간봉에서 진입 25회면…
이건 검증이 아니라 운세 뽑기에 가까워요.

레버리지 0배 결과만 통합 요약표

🔍 왜 하필 2시간봉에서만 살아남았을까? (생각생각생각 신난카드)

생각 1️⃣

슈퍼트렌드 3개가 ‘노이즈 필터’로 제대로 작동한 유일한 시간대

3분, 5분, 15분에서는

슈퍼트렌드가 추세 필터라기보다 ‘방향 헷갈리게 만드는 선’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가격이 위아래로 조금만 흔들려도 방향이 바뀌니까요.

그런데 2시간봉쯤 되면,
  • 캔들 하나의 의미가 커지고
  • 슈퍼트렌드 방향 전환 빈도가 확 줄어들고
  • “진짜 추세”만 걸러지기 시작합니다
즉,
트리플 슈퍼트렌드가 원래 의도한 역할을

처음으로 제대로 수행한 시간대가 2시간봉일 수 있습니다.


생각 2️⃣

EMA200 + Stoch RSI 조합이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맞아떨어진 구간

이 전략은 생각보다 진입 조건이많습니다.
  • EMA200 추세 확인
  • 슈퍼트렌드 2개 이상 합의
  • Stoch RSI 과매수·과매도
  • 그리고 크로스까지

이걸 초단타에 쓰면?
👉 진입이 늦고, 빠져나올 땐 이미 늦습니다.

그런데 2시간봉에서는
  • Stoch RSI가 “뒤늦은 신호”가 아니라
  • “추세 초입 확인용 보조 신호”처럼 작동 
이 타이밍에서
EMA200 + 슈퍼트렌드 + Stoch RSI가
서로 발목 잡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밀어준 느낌이 납니다.

생각 3️⃣

레버리지를 얹어도 ‘숨 쉴 공간’이 생긴 유일한 시간대

레버리지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맞추느냐”가 아니라
👉 손절 전에 가격이 흔들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3분·5분에서는
+1% / -1% 구조가 사실상 코인판 동전 던지기에 가깝습니다.
반면 2시간봉에서는
  • 봉 하나 안에서의 변동성이 더 자연스럽고
  • 스탑로스가 “즉사 버튼”이 아니라
  • 전략의 일부처럼 기능
그래서 레버리지 10배에서도
“바로 박살”이 아니라 곡선이 살아 있는 결과가 나온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전략 써도 됩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이겁니다.
❌ “3~5분 단타로 계좌 불린다” → 이 결혼 아니올시다
❌ “아무 생각 없이 레버리지 얹는다” → 패가맞선
그런데…
👉 2시간봉 기준으로, 조건을 그대로 두고
레버리지를 욕심내지 않는다면?
이건 “연구해볼 가치는 있다” 쪽에 가깝네용.
  • 모든 시간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일관된 플러스
  • 레버리지 0에서도 의미 있는 수익
  • 레버리지 10에서도 “폭망”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곡선”
물론,
  • 더 긴 기간 검증이 필요하고
  • 다른 시장(상승장 / 횡보장 / 하락장)에서도 확인해야 하고
  • TP/SL 구조는 손봐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건 하나입니다.

레버리지를 욕심내지 않는다면?
트리플 슈퍼트렌드는
‘스캘핑의 규화보전’은 아니지만,
2시간봉에서는
‘쓰레기통에 바로 던질 전략’도 아니다.
하나 더~
트레이딩 전문가들이 ‘더 큰 타임프레임에서 트레이딩하라’란 말은 다 맞는 말이다